문학 햇살의 經文 / 이정록 페이지 정보 작성자 mego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1-08-15 22:24 조회 3,447 댓글 0 본문 햇살의 經文 이정록 (1964~) 날고 싶은 것들이 죽어 흙이 되면 기왓장으로 태어난다 절 마당 가득한 저 기왓장들은 곧 하늘로 날아오를 것이다 새를 꿈꾸던 영혼의 깃털마다 가족 이름과 골목길 복 잡한 주소들이 적혀 있다 커다란 새 한 마리가 갈비뼈 뒤편에 업장을 서려 물고 있는 것이다 날고 싶던 것들의 극락왕생에 낙서하지 마라 목어처럼 텅 빈 새의 뱃속에 알처럼 웅크리고 있다가 법당 문이나 환하게 열어젖혀라 그리하여 그 새 똥구멍으로 들이치는 찬란한 햇살에 눈이나 부비거라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