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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섬으로 가는 자유인 / 이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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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가는 자유인 / 이생진



배 위에서 구두끈을 매는 여인은 아름답다

내가 배를 타고 떠도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배 위에서 배낭을 메고
 
귀로 파도소리 들으며
 
눈으로 먼 섬을 가리키는 여인은 아름답다


그런 낭만은 어디서 배웠을까
 
학교 선생님이 가르쳐 줬다고 하면 그건 명교사다

빈집 문은 어떻게 잠그고 왔을까
 
요즘 도둑이 심하다든데
 
파도소리에 맞춰
 
콧노래 부르며 먼 섬으로 가고 있는 여인은 아름답다
 


여자여서 그럴까 아니 남자라도
 
그런 남자는 세상을 살 줄 아는 남자다
 
사람들은 갈 데가 없어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살 줄 몰라서 방황하는 것인데

저렇게 떠돌아도 나무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정말 자유를 누릴 만한 사람이다

함께 만세를 부르자고 할까

우리만의 애국가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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