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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성냥 / 임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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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 / 임영조

 


   아무도 모른다

   그들이 출옥하면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존재다

 

   오랜 연금으로

   흰 뼈만 앙상한 체구에

   표정까지 굳어 버린 돌대가리들

   언제나 남의 손끝에 잡혀

   머리부터 돌진하는 하수인(下手人)이다

 

   어둠 속에 갇히면

   누구나 오히려 대범해지듯

   저마다 뜨거운 적의(敵意)를 품고 있어

   언제든 부딪치면 당장

   분신(焚身)을 각오한 요시찰 인물들

 

  주목받고 싶은 자(者)의

   가장 절실한 믿음은

   최후의 만용일까?

   의외의 죽음일까?

 

   그들은 지금 숨을 죽인 채

   어두운 관(棺) 속에 누워 있지만

   한순간 화려하게 데뷔할

   절호의 찬스를 노리고 있다

   빛나는 출세(出世)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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