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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 오규원(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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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 오규원(1941~)   

   


잠자는 일만큼 쉬운 일도 없는 것을, 그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두 눈을 멀뚱멀뚱 뜨고 있는   

밤 1시와 2시의 틈 사이로   

밤 1시와 2시의 공상(空想)의 틈 사이로   

DA 300


문득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 그 느낌이   

내 머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다.   

  

할 말 없어 돌아누워 두 눈을 멀뚱하고 있으면,   

내 젖은 몸을 안고   

이왕 잘못 살았으면 계속 잘못 사는 방법도 방법이라고   

악마 같은 밤이 나를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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