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집을 산 사나이 > [구]자유토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구]자유 토론

2015년까지 사용했던 자유토론 게시판입니다. 글 읽기만 가능하오니 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펌] 집을 산 사나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rainysun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4,255회 작성일 12-03-07 04:45

본문

집을 산 사나이(The man who bought a house)

리처드 패컴 (Richard Packham)

평 생 동안 열심히 일한 덕분에 가족을 위한 좋은 집을 살 수 있게 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사는 동네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아 보이는 오래됐지만 아름다워 보이는 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남자는 자주 그 집에 들러 조금 떨어진 발치에서 그 집을 구경하곤 했습니다. 그 집을 보면 볼수록 그 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느 날 그 남자는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경탄하면서 집을 구경하고 있을 때 신사 한 분이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보니까 이 집을 자주 구경하시던 것 같던데 제가 이 집 주인을 대신해 집을 파도록 허락을 받은 중개인입니다. 집을 바라보면 볼수록 자신과 가족을 위해 그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물론 이 말을 들은 남자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신사는 남자를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집안 이곳 저곳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집의 모든 것을 보고 그 남자는 더 그 집을 사고 싶었습니다. 그 집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더 이상 인기 있지는 않지만 그와 그의 가족이 늘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스타일로 잘 지어진 아름다운 집이었습니다.

그는 잠시 그의 가족이 그 집에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집만 사게 되면 자신이 그 동안 꿈꿔왔던 소망이 이루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남자는 그 집을 구입했습니다.

그 집으로 이사 들어오기 전에 그는 중개인에게 흰개미 때문에 생길 수도 있는 썩은 집 기둥과 다른 있을지도 모를 구조상의 문제에 대한 검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중개인은 남자에게 자신의 직원들이 이미 이 모든 것을 철저하게 검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제 말을 믿으셔도 됩니다. 이 집은 기반이 확고하고 안전한 집입니다. 이 동네에서 가장 훌륭한 집이죠.”

남자는 검사 기록을 보여달라고 할까 하다가 중개인이 신뢰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상냥하고 훌륭한 사람이 그렇게 중요한 일에 대해 어떻게 사람들을 속일 수 있겠냐 싶어 그냥 그의 말을 믿기로 했습니다.

남 자와 가족은 새 집으로 이사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살아보니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집이 좋고 안락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친구와 친척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한결같이 집이 너무 아름답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그 남자의 형이 방문했습니다. 형은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며 때로는 썩 유쾌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동생일 이었기에 동생에게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너네 집 참 좋구나.”

“그렇게 보아주시니 고맙네요” 동생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집 기반은 어떻니? 가끔 이런 오래된 집들엔 구조상의 문제가 있더라구.”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모든 걸 다 검사했는데 아무 이상 없답니다.”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어디서 검사를 했는데?”

이 말을 들은 동생은 불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형이 상관할 바가 아니에요. 어쨌든 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집 주인의 중개인이 검사를 했어요.”

“그럼 보고서를 네가 직접 보았니?”

이 말을 들은 동생은 형이 너무 한다 싶었지만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중개인이 보고서를 읽고 모든 게 좋다고 나에게 말해주었으니까요.”

“어떻게 중개인을 그렇게 믿을 수가 있니?”라고 형이 고개를 흔들면서 물었습니다.

“선량한 사람들의 말을 신뢰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야 한다면 그건 불쌍한 인생 아닌가요? 때론 사람들을 신뢰하고도 살아야지요.”

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일어나 떠나려고 했다.” 내가 한 번 너네 집의 기반이 튼튼한지 한번 살펴보고 가지.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이런 일에 경험이 좀 있잖아.”

“괜히 제 집에 이런 저런 쓸데 없이 참견하지 마세요. 괜히 우리가 집 산 게 배가 아파 흠을 잡으려는 거죠?”

“네가 그래도 네 형인데 그럴리가 있겠니.”라는 말을 남기고 그는 집을 나왔습니다.

집 주변 땅과 집을 검토하면서 형 자신도 집이 아름답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집에 칠해진 페인트 속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집 뒤쪽 모퉁이 근처에 작아서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지하로 들어가는 작은 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형은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집 뒤에 지하로 들어가는 굳게 잠겨진 문이 하나 있던데 그걸 알고 있었니?”

“물론이죠.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문이 잠겨있지?”

“그건 지하로 들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에요. 지하에는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럼 너는 지하에 들어가봤니?”

“물론 안 가봤죠. 뭐 하러 지하에 가고 싶겠어요. 컴컴하고 축축할 텐데 그리고 거기엔 아무 것도 없거든요.”

“그럼 내가 한 번 내려가서 기반을 보아야겠다.”

“그 렇게는 안돼요!.” 동생이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이건 내 집이고 내 지하인데. 그리고 내가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뭐 하러 형이 내려가세요? 그리고 기반은 이미 검사했다고 했잖아요. 그러니 제발 저를 가만 놓아두세요.”

동생과 논쟁을 하는 대신 형은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지하로 가는 봉인된 문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몇 주 후 동생과 그의 가족이 이틀간 집을 비운 것을 알고는 드라이버와 손전등을 가지고 동생 집으로 돌아와 조심스럽게 봉인된 문을 열었습니다.

어 두운 지하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허리를 굽혀야 했습니다. 동생 말대로 집을 바치는 기둥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기둥 사이로 기어들어가면서 손전등을 비쳤을 때 그는 기둥이 여러 겹으로 페인트 칠해져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게 두꺼운 페인트로 덥혀 있었습니다.

형은 손 주머니 칼을 꺼내 몇 군데의 페인트를 벗겨보았습니다. 페인트를 벗겨보니 단단한 나무는 보이지 않고 여기 저기 벌레가 먹어 구멍 뚫린 나무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둥의 페인트도 벗겨보았습니다. 다른 기둥들도 한결같이 흰개미가 먹어 썩은 나무 기둥이었습니다.

형은 너무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집을 받치고 있는 기둥 전부가 썩어있었습니다. 도대체 이 무거운 집의 하중을 무엇이 받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썩은 기둥을 덮어씌운 하얀 페인트가 집을 받쳐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형은 페인트를 더 벗겨내다간 집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어 재빨리 어두운 지하실에서 밝은 세상 밖으로 나오 조심스럽게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상심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동생과 가족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형은 동생을 만났습니다.

“너 에게 정말 안좋은 소식이 있는데.”라고 형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형은 동생이 없을 때 몰래 지하실에 들어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발견한 것을 너에게 말하면 나를 용서해 줄 거야.” 그리고 형은 동생에게 집을 받치고 있는 지하실 기둥이 흰개미가 먹어 온통 썩어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형에게 감사하기는커녕 동생은 버럭 화를 냈습니다.

“내 가 이렇게 아름다운 집을 산 게 배가 아파서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동생인 나에게 이런 식으로 공격하실 수 있는 거죠? 형은 나의 적이 분명해요. 집을 산 게 배가 아파서 이러시는 거죠? 내가 이 집을 사서 행복한 게 보기 싫어서, 그리고 내 집을 형의 것으로 만들어볼까 해서 그러시는 거죠? 나에게 집을 판 중개인도 그랬고, 집을 검사한 사람들도 전부 이 집이 좋다고만 했는데 유독 형만이 이러시는 이유가 뭐에요? 이 집에서 나가세요. 이제 형은 나의 적이에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요.”

형은 동생을 진정시키려 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너의 원수가 되니? 다 너를 도와주려고 이러는 거야.”

그러나 동생은 진정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 집을 좋아하는 게 배가 아파서 그러는 거잖아요. 그러니 형은 나쁜 동기를 가지고 있는 거에요.”

“제발, 진정하고 나하고 한번 지하에 내려가보자. 내가 네 눈으로 직접 내가 본 것을 보도록 해주지.”라고 형이 말했습니다.

“형 이 나에게 보여주려는 게 뭔지 모르지만 나는 조금도 관심이 없어요. 형이 사악한 사람이 아니라면 어떻게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나를 속이려는 거죠? 형이 나를 속이려고 지하의 기둥에 일부러 거짓 증거를 심어놓았는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니 지하에는 안 내려갈 거에요. 우리 집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형의 거짓말에 시간 낭비 하고 싶지 않아요.”

형은 동생의 고집에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형은 동생이 최소한 자신이 직접 지하를 한 번 볼 수 없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지하 기둥을 다른 것으로 대치하지는 않더라도 제 시간 안에 다른 조치를 취한다면 그 집을 구할 수가 있을 텐데. 그러나 만약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집은 언젠가는 무너져 내려 누군가가 다치게 될 텐데.

집의 기반이 건전하다는 자신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며칠 동안 형의 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마침내 그는 유혹을 이기지 못해 자신이 직접 손전등을 들고 지하로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그의 형이 벗겨낸 페인트에 기둥이 썩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동생은 광분했습니다. 왜 자신의 형이 이런 짓을 했을까? 그는 위층에서 페인트와 솔을 가지고 내려와 그의 형이 벗겨낸 페인트 부위를 조심스럽게 재 페인트 칠을 했습니다. “됐다” 그리고는 다시 지하 문을 드라이버로 잠궈버렸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자신의 아내와 가족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가는 그동안 이 집에 바쳐온 정력과 사랑과 즐거움이 달아나 버릴까봐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사람답게님의 댓글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비유를 해 놓으면, 개독들은 암것도 몰러유...emoticon_001emoticon_152emoticon_152

profile_image

megod님의 댓글

megod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야 정말 귀감적인 글이다 ,,,

이제 동생은 그토록 소망하던 보금자리에서 생의 끝을 보겠네,,,,,


emoticon_152

profile_image

백마와호랑이님의 댓글

no_profile 백마와호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들 외부의 것은 모두 사탄으로 보는 개독, 누가 진짜 사탄의 집단인지 깨달아야한다.

Total 3,345건 124 페이지
[구]자유토론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0 mego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8 11-12
269 예수님사랑 이름으로 검색 7582 11-12
268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8 11-12
267 no_profile 미소짓는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3 11-12
266 no_profile 케일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8 11-12
265 mego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6 11-11
264 예수님사랑 이름으로 검색 7197 11-11
263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6 11-11
262 mego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0 11-11
261 예수님사랑 이름으로 검색 7784 11-10
260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7 11-10
259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7 11-09
258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8 11-07
257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9 11-06
256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5 11-06
255 no_profile 케일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7 11-06
254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4 11-05
253 no_profile 거대그로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7 11-04
252 no_profil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6 11-03
251 mego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7 11-03
250 no_profile 그레이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2 11-03
249 no_profile 거대그로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6 11-02
248 no_profile 냥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5 11-02
247 no_profile 냥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9 11-02
246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9 11-02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설문조사

결과보기

"얼른 천국 가라"는 말은 축복일까요?, 욕일까요?


• 안티바이블 •

• 본 사이트에 게재 된 이메일 주소가 자동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거하여 처벌 될 수 있습니다.
 
• 본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정보와 컨텐츠(이미지, 게시글등)는 사이트의 재산이며,
저작권과 상표권을 규율하는 관계 법률들에 의거하여 보호 받습니다.

• 접속자집계 •
오늘
9,698
어제
6,885
최대
9,843
전체
1,812,923
Copyright © 2010-2021 antibible.co.kr. / antibible.kr. All rights reserved.